2008. 6. 23. 02:01

[차원상점 25시] 1차원 - 이력서와 시간수당 5

 뭐냐 또 그런 사기 같은 거짓말은 요즘은 그런 허무맹랑한 이야기들이 가득한 만화들이 치고 넘쳐서 다 못 보고 있을 지경이다. 거짓말도 정도 것 해야 의심을 하고 설마 그것이 진짜라 해도 날 때부터 떡잎 싹수 노란 꼬꼬마 타이틀 달고나온 네 녀석의 말을 다 믿을 거라 생각 하는 거냐? 아직 풋내기로군 훗 귀여운 녀석 아직 나처럼 맛깔스런 언어구사 능력 1급 특수자격도 가지지 못한 주제에 꼬꼬마 녀석이 함부로 덤벼드는 구나 좋다! 내 너의 용기(?)를 가상히 여기어 너의 그 유치한 소꿉놀이에 응답해 주도록 하지 덤벼라 꼬꼬마!! 그 도전(?) 받아 들이지!!


“이런 고얀! 네 녀석이 진정 실성한 모양이로구나? 지금 날 비웃은 겐가 시간수당?”


“그렇다네 꼬꼬마 아가씨 너무 귀여워서 안달이 나서 이 오라버니가 기특해서 그런 거라네”


“아직도 네 녀석의 고얀 정신머리가 돌아오질 못한 모양이렷다?”


어라? 제법 말제주도 능수능란한 것이 예사롭지 못한 녀석 일세 어려보이지만 꿰나 애늙은이 구만 그래? 그래서 이 오빠가 놀아주니 기분이 아주 기뻐서 날아가실 지경이지? 그러니 이제 그만 장난 치고 너도 집으로 가서 착한 꼬꼬마 친구들은 잠이 들 시간이에요 자자 어서 그럼 이제 스피드 하고 쌈박 하게 움직여 어서 집으로 고고 하는 일만 남겨두고 있는것 같다.


“자 그럼 이 오라버니가 꼬꼬마 네 녀석을 집 까지 바래다..”


[퍽!]


“아..? ”


뭔가 이 소리.. 머리에 냄새나는 햇바랜 조선 된장 한 수저 퍼다 질퍽하니 삭혀야할 소리인대.. 머리에서는 왠지 뭔가 모를 따끈하고 기분 더러운 따끈따끈 초고추장 한 사발 퍼부은 듯한 이 아릿다운 빛깔하며.. 화나 나버린 활화산처럼 머리로 마그마를 내뿜는듯한 이런 격한 기분이드는 건 기분 탓일까? 설마 머리에 피가 철퍽 거리도록 뭔가를 휘두르려고 뒤에서 격한 포즈 잡고서 서있는 그런 범죄자 스러운 행동을 착한 우리 꼬꼬마 아가씨가 하고 있는 건 아니겠..


“네 녀석의 모든 것을 이 한방으로 수정 해주마..”


“아.. 님은 어디에(?)”


그렇게 난생 처음으로 부드러운 여자의 손길(?)에 천천히 그리고 느긋하게 차분히(?) 길들여져 가는 중이였다. 그렇게 그녀의 손길에 나의 온기가 어느 정도 따스하게 전해졌을 무렵일까? 그녀는 서서히 사랑스런 애증의 표현(?)은 적당히 해준 뒤, 다음으로 미루기로 하고 소년과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던 본론으로 들어가려 하고 있었다.


“흠.. 그래서 이력서는 물론 들고 왔겠지 자네..?”


“아하하 이거 참 죄송스럽게도 이력서는 물론 나이도 아직 미성년자 인데..”


“어익후.. 그러하신가? 그래서 지금 하지 싫으시다는 건 아니 시겠...”


“어익쿠 무슨 그런 섭한 말씀을 하하..”


이미 나는 길들여져 버린 건가.. 참담하다. 어쩌다 이런 뷰티풀한 경우가 되어버린 것인가 참으로 한탄스럽기 그치 없다. 저런 개나리 18번지 28동 십장생님 같은 꼬꼬마 에게 굽실 거려야 하다니 쳇.. 정말이지 이러고 있을 시간에 차라리 강아지 풀 뜯는 소리나 귀신이 굿하고 자빠지는 소리라던가 소귀에 경 읽는 사찰 불경의 소리 따위를 녹음하러 다니겠다. 정말 이건 그만큼 얼빠지고 쓸때 없는 짓임이 분명하다. 하지만.. 그런대.. 그렇지만.. 어째서인지.. 저놈의 화끈한 손길을 거부 하지 못하겠다는!! 하악하ㅇ..


“이게 아니잖아 이런 XXXXXXXXX!!!!!!” 


“뭐하는 게냐? 내가 너무 심하게 때려 뒤늦은 발작이라도 하는 것이냐?”


“아 그게 아니오라 이놈의 머리가 제정신을 못 찾은 것 같기에 아하하..”


“그래? 그거 큰일 이로고!! 그렇게 되면 좀 더 자네가 정신이 돌아오기 쉽도록 약간의 자극을(?)줄 수도 있네만..”


“무슨 그런 과찬의 말씀을!! 누님이 직접 움직이실 필요까지 있겠습니까? 아하하..”


“아무래도 그렇겠지..? 하지만 약간의 자극이 도움이 되지 아니하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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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다 힘들어 월요일 연제라는거..

이렇게 힘들구나 이 녀석.. :D